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논산 견훤왕릉 가는 길에 예배당이 있다.
도심의 예배당 꼭대기에 붉은 조명이 들어오는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...
마당 귀퉁이엔 요즘엔 보기 더문 귀한 종탑이 서있는데
이 종탑을 보니 내 어릴 적 마을 앞 예배당이 생각이 난다.
긴 치마를 입은 동네 누야가 종탑 아래에서 양손에 줄을 잡고 오르락내리락 당기면서
종을 치던 어릴 적 추억이 떠오른다.
그때 나는 코 찔찔이...ㅋㅋㅋ
담장 밖에는 동네 아저씨가 거름을 한가득 실은 손수레를 끌고 가신다.
이렇게 논산 견훤왕릉 가는 길에서
정감이 묻어나는 시골의 일상을 보니
방금 전 큰아이를 훈련소에 입소시키고 맘이 짠했었는데
조금은 위로가 되는듯했다...
2013년 11월 4일 아들 훈련소 입소하던 날 논산에서...